🎥 영화 기본 정보
-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 출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리베카 퍼거슨, 사이먼 페그, 에사이 모랄레스, 바네사 커비
- 장르: 액션, 스릴러, 첩보
- 개봉일: 2023년 7월
- 러닝타임: 163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새로운 위협, AI라는 적과의 전쟁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시리즈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을 중심 테마로 설정하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입니다. 이단 헌트와 IMF 팀은 ‘엔티티(Entity)’라는 자율 학습형 인공지능을 추적합니다. 이 AI는 모든 정보와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물리적 적보다 훨씬 더 무서운 존재로 묘사됩니다. 과거엔 핵, 바이러스, 무기상이 주요 위협이었다면, 이제는 정보 그 자체가 무기가 된 시대를 반영하죠. 이를 통해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에서 벗어나, 기술과 인간의 신념 간의 충돌을 탐구하며 한층 철학적인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더 이상 물리적인 싸움만이 아닌 본질에 대한 싸움으로 진화합니다.
2. 줄거리 – 열쇠를 쥔 자, 세상을 움직인다
영화는 ‘엔티티’를 통제할 수 있는 2개의 열쇠 조각을 둘러싼 추격과 전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단 헌트는 이를 악용하려는 자들보다 먼저 열쇠를 확보해야 하며, CIA부터 세계 각국의 첩보세력, 과거의 적들까지 얽히며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미션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그레이스’(헤일리 앳웰)라는 새로운 인물이 관여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동반자와의 공조라는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벌어지는 추격전과 복잡한 정세 속에서, 이단은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고민하게 되며 미션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단순히 열쇠를 얻는 게 아니라, 어떤 손에 그것이 들어가는가가 영화의 핵심입니다.
3. 액션은 계속 진화한다 – 톰 크루즈의 극한 도전
《폴아웃》을 넘어설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이 가졌던 의문은 영화가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사라집니다. 이번에도 톰 크루즈는 진짜로 뛰고, 날고, 떨어집니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날아내린 후, 낙하산을 펼치는 점프 장면. 이는 실제 스턴트로 촬영되었으며, 영화사상 가장 과감한 실사 액션으로 기록됩니다. 그 외에도 로마 카 체이싱, 베니스 도심 추격, 열차 위 결투 등 다채롭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으로 이어지며,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카메라 연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장면 하나하나가 예술처럼 계산된 리듬감을 보여줍니다.
4. 캐릭터 변화 – 새로운 인물과 비극적인 전환
이번 작품은 시리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인물, **그레이스(헤일리 앳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녀는 단순한 신입 캐릭터가 아니라, 이단 헌트의 후계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은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처음엔 속이고 도망치던 그녀가 점차 미션에 협력하게 되는 과정은 캐릭터 성장의 진수를 보여주죠. 반면, 오랜 시리즈 팬에게는 충격적인 사건도 벌어집니다. 바로 리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일사 파우스트’의 사망입니다. 그녀의 죽음은 이단 헌트의 심리를 무너뜨리고, 시리즈 전개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남깁니다. 믿고 있던 존재를 잃는 고통, 그리고 그럼에도 임무를 계속해야 하는 숙명이 이단을 더욱 고독한 영웅으로 만듭니다.
5. 총평 – Part 1 그 이상의 무게, Part 2를 향한 기대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이름 그대로 '파트 1'이지만, 결코 준비 단계에 그치지 않습니다. 시리즈 사상 가장 무겁고 철학적인 질문, 그리고 가장 화려하고 실감 나는 액션이 공존하는 작품이죠. 스토리는 완결되지 않았지만, 캐릭터들의 감정과 서사는 이미 한 편의 완성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존재 이유와 선택에 대한 고민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단순한 액션 프랜차이즈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합니다. 남은 것은 단 하나, 파트 2에서 모든 것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톰 크루즈의 마지막 질주가 될지도 모를 후속편을 기다리는 지금, 이 영화는 강렬한 의문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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